그리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네요. 그동안 제 글을 좋아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의 과분한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화신기는 많은 분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던 글이고 저 역시도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글이었기에 꼭 마무리짓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그마저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
피터팬 소장본 재인쇄 계획이 없으므로 2019년 1월에 판매했던 피터팬 소장본 재판본에만 수록되었던 미공개 번외를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인해 포스타입에 유료공개합니다. 원래 유료공개 예정 역시 없던 글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인해 고민 끝에 유료공개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포스타입 멤버십 한정으로 짧게 공개했었던 번외와 같은 글이오니 멤버십으로...
[찬백]화신기(火神記) 19 w.피엔 장마의 초입이었다. 하늘을 가득 메운 회색 구름은 쉬지 않고 굵은 빗줄기를 쏟아냈다. 잔잔하던 호수의 표면은 곧 떨어지는 빗방울에 하염없이 일렁였다. 허나 그 안을 헤엄치는 오색찬란한 잉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려한 빛깔을 뽐내며 이리저리 유영할 뿐이었다. 뜨거웠던 한여름의 열기를 잠시 식혀주기라도 하는 듯, ...
[찬백]화신기(火神記) 18 w. 피엔 bgm을 반복재생으로 설정하고 읽어주세요:) 모바일, pc 모두 가능합니다 모바일은 유튜브 창을 꾹 누르시면 연속 재생이 뜨고, pc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시면 된답니다. 붉은 눈이 그들을 응시했다. 그 무섭도록 지독한 악(惡)을 품은 두 눈은 마치 지옥불을 그대로 담아 온 것처럼 시리게 번뜩였다. 현무와 찬열...
[찬백]화신기(火神記) w. 피엔 “팔을 쭉 펴고, 다시. 하나.” “하나.” “아니, 그렇게 펴지 말고 이렇게 펴란 말이야. 어? 앞으로 쭉, 흐트러짐 없게. 칼끝이 흔들리잖아. 흔들리면 안 돼. 다시.” “하나.” “그래, 아까보단 좀 낫네.” 이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 여름의 오후에 한 전각의 넓은 마당에서 두 청년이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냐 하면, 다...
[찬백]화신기(火神記) 16 w.피엔 백현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는 중이었다. 아주 준수하고 반듯한, 동양적인 외모를 한 남자의 눈이 어찌 저리도 새파란 바다를 담고 있을 수 있는지. 눈 앞의 남자는 선이 굵고 단정한 얼굴에, 짙은 눈썹과 곧게 뻗은 수려한 콧대, 그리고 도톰하고도 붉은 입술을 하고는 마치 열대의 바다처럼 푸른 눈으로 백현을 마주보는 중...
[찬백]화신기(火神記) 15 w.피엔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은 깊은 산 속에서 신비로운 새 소리들이 들려왔다. 새벽 이슬을 마시며 깨어난 산새들은 짹 짹 울며 먹잇감을 찾아 헤맸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던가. 그런 새들을 가만히 바라보던 수려한 얼굴의 사내는 등에 맨 봇짐을 다시 한 번 고쳐 매고, 동굴 앞에 서서 연하게 이슬이 내린 산길을 ...
[찬백]화신기(火神記) 14 w. 피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얼마나 한참을 도망쳐 나왔을까. 빛이라고는 한 줌도 남아있지 않은 암흑의 공간 속에서, 나는 무언가를 애타게 찾아 헤매던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이었더라. - 엄청난 통증이 온 몸에서 느껴졌다. 마치 땅이 찬열을 계속해서 바닥으로 잡아끌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온 몸이 타오르는 것만 같은 ...
[찬백]화신기(火神記) 13 w.피엔 bgm과 함께 읽어주시면 더욱 재밌답니다^w^ 나는 달리는 중이었다. 그래, 정말 온 힘을 다해 달렸다. 이렇게 죽을 만큼 달려 본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백현의 뒤에는 집 채만 한 호랑이가 백현을 죽일 듯이 무서운 속도로 저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사람 살려! 목이 터져라 도움을 구해 보았지만 ...
피터팬 소장본에 실려있는 번외를 유료공개합니다. Peter Pan 그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 w.피엔 bgm을 반복재생으로 설정하고 읽어주세요:) 모바일, pc 모두 가능합니다 모바일은 유튜브 창을 꾹 누르시면 연속 재생이 뜨고, pc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시면 된답니다. 찬열은 눈이 싫었다. 애초에 추운 것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을 뿐더러, ...
피터팬 소장본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책은 잘 나왔고 저는 포장을 완료했어요. 피터팬 전체 구성은 소장본 한권, 롸님의 특전 엽서 한 개와 책갈피 두 개 입니다. 수량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엽서를 한 장 더 넣어 드렸어요. 또한 깜짝 선물로 소장본을 구매해주신 분들 중 3분께는 12000-14000원 상당의 미착용 새 제품 귀걸이를 보내드렸습니다. 예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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